Monday, November 7, 2011
학교에서 무심코 발견한(?) 포스터(?).
대강 의미를 짐작하자면:
포스터의 주인공이 밥을 먹고 있었다. 음식을 보니 아무래도 인도 음식인듯싶다.
포스터의 주인공은 아마 치킨을 먹다가 남긴 게 아닌가 싶다. 남긴 치킨을 보고 있노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오른 것 같다. 아프리카에서 굶주리고 있는 불쌍한 아이들이라던지, 아니면 자기를 위해 희생한 치킨이라던지. 앞에 있던 친구, 혹은 머릿속에 있는 친구가 포스터의 주인공 양심 옆구리를 힘껏 찌르면서 말했을 것이다. 비록 굶주린 아이들에게 너의 현재 상황으로는 해줄 게 없더라도 너의 음식이 되기 위해 자기 몸을 바친 치킨에게는 깨끗이 먹어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 밖에 없어! 그러니 어서 빨리 먹어치우길!
그러자 죽은 치킨이 포스터의 주인공을 노려보며 말한다. 뭐? 내가 널 위해 ‘희생’했다고? 내가 네까짓 것 배 채워 주려고 죽었다고? 내 입에 말을 처넣지 말아 줄래? 나는 멋도 모르고 태어났다 그냥 살다 도살당한 게 다 거든?